AI 초보도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을까? — 2일 차, 나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어젯밤 첫 글을 쓰고 나서 한참 동안 잠이 오지 않았다.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생각보다 이 질문이 머릿속을 오래 떠나지 않았다.

나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다. 한국에서 20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고, 미국으로 건너와 사업을 시작했다.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고, 쉽지 않은 순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어떻게든 버텨냈다.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예전 같지 않다.

사업도 예전만 못하다. 무엇보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건물주가 여러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하면서 마음이 점점 불안해졌다. 2년 뒤 예정된 리스 갱신은커녕, 자칫하면 계약을 조기에 종료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미래가 어느새 눈앞의 현실이 되어 버린 것이다.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지금 하는 일이 끝나면,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사업은 언젠가 정리하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나는 은퇴자인 동시에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예전에는 은퇴란 일을 그만두고 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90세, 아니 100세 시대라고 하는 지금, 과연 나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별다른 수입 없이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을까?

내 대답은 단호하다.

Never. Never. Never.

그렇다고 이 나이에 나를 선뜻 받아줄 직장이 많을 것 같지도 않다.

가끔은 평소 관심을 가졌던 공무원 채용 사이트를 둘러보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지역에 자리가 있을지, 내 나이에 감당할 수 있는 업무일지, 근무시간은 어떨지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나이가 들수록 체력도 예전 같지 않다. 오랫동안 사업을 하며 비교적 자유롭게 일해 온 탓에,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생활이 나에게 잘 맞을지도 자신이 없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 내 눈에 들어온 것이 AI였다.

처음에는 AI가 낯설었다.

‘저건 젊은 사람들이나 하는 거야.’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씩 알아갈수록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AI는 내 일을 빼앗는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 시작해 보기로 했다.

누군가는 예순을 앞두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늦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믿고 싶다.

가장 늦은 날은 어제였고, 가장 빠른 날은 오늘이다.

오늘도 AI에게 질문을 던지고, 글을 쓰고, 하나씩 배워 갈 것이다.

몇 달 뒤 이 기록이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지는 아직 나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어제보다 오늘 한 걸음 더 나아갔고, 내일도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내일은 AI와 처음 제대로 대화해 본 이야기를 기록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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