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를 보다 보면 AI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이 정말 많이 보인다.
“하루 30분 투자해서 월 1,000만 원 벌기.”
“AI로 1년 만에 10억 벌기.”
“퇴직 후에도 AI 하나면 평생 먹고살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나도 솔깃했다.
‘정말 AI만 잘 사용하면 그렇게 돈을 벌 수 있는 걸까?’
궁금한 마음에 여러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미 블로그를 만들고 글도 쓰기 시작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작은 궁금증이 남아 있었다.
‘나는 너무 돌아가는 길을 선택한 건 아닐까?’
‘유튜브나 전자책, 강의 같은 방법이 훨씬 빠른 길은 아닐까?’
그런데 영상을 하나둘 보다 보니 공통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대부분 AI 자체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었다.
AI를 이용해 영상을 만들고, 강의를 하고, 전자책을 쓰고,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결국 돈을 버는 것은 AI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AI는 그 일을 조금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니 질문도 달라졌다.
‘AI로 무엇을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나는 AI를 이용해 어떤 일을 오래 계속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AI를 활용하는 방법은 정말 많았다.
하지만 모든 방법이 나에게 맞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것도 자신이 없다.
무엇보다 내 얼굴과 일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아직은 두렵다.
누군가에게 강의를 할 만큼 AI를 잘 아는 것도 아니다.
물건을 팔거나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도 내 성격과는 잘 맞지 않는다.
유튜브를 시작해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적어도 지금의 나에게는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반대로 글은 조금 달랐다.
생각을 충분히 정리한 뒤 천천히 써 내려갈 수 있었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도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
예전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고, 읽은 내용을 글로 정리하는 것도 싫지 않았다.
물론 글을 아주 잘 쓰는 사람은 아니다.
한 문장을 쓰는 데 오래 걸릴 때도 많고, 표현 하나를 두고 한참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AI와 함께라면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배우면서 조금씩 나아질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문득 깨달았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여러 선택지 가운데 아무렇게나 고른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가장 나다운 방법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래서 화려한 성공보다 꾸준함을 선택해 보기로 했다.
한 달 만에 큰돈을 벌겠다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오늘 한 편을 쓰고, 내일 또 한 편을 쓰는 것.
그렇게 글이 하나둘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나를 대신해 일해 주는 작은 자산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아직 확신은 없다.
100일 동안 열심히 글을 써도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남들이 만든 성공담을 부러워만 하며 끝내고 싶지는 않다.
직접 해 보고 싶다.
배우고, 실패하면 실패한 이유를 기록하고 싶다.
성공한다면 그 과정도 있는 그대로 남기고 싶다.
그것이 이 연재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AI는 누구에게나 비슷한 도구를 준다.
하지만 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유튜브를 만들고, 누군가는 강의를 하고, 누군가는 쇼핑몰을 운영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글을 쓰기로 했다.
다른 길을 기웃거리며 살펴봤지만 결국 다시 글쓰기 앞에 돌아왔다.
이 길이 가장 빠른 길인지는 아직 모른다.
정말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다른 사람이 성공한 방법보다, 내가 오래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지금의 나에게 그 방법은, 역시 글쓰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