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애드센스 생각을 했다.
블로그 초보인 나에게 애드센스는 아직 모르는 것투성이다.
언제 신청해야 할지, 계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수익은 얼마나 생길지 궁금한 것은 여전히 많다.
그러다 유튜브를 켜봤다.
AI로 돈 버는 방법.
블로그로 월 천만 원 버는 방법.
자동수익을 만드는 방법.
세상에는 돈 버는 방법을 무료로 알려준다는 영상이 넘쳐났다.
가만히 보고 있으니 궁금해졌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돈 버는 방법을 무료로 알려주는 걸까.
정말 도움이 되는 정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내가 궁금한 것은 조금 다르다.
첫 번째는 어떻게 하는지.
그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하나씩 따라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정보는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너무 많은 목소리
한꺼번에 수많은 내용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워서일까.
아니면 큰 그림만 보여주는 것이 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기 때문일까.
혹은 구름 잡듯 막연한 이야기로 사람을 끌어들여 다른 유익을 얻으려는 것일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다만 수많은 영상을 볼수록 오히려 방향을 잃기 쉬워진다는 것은 느낀다.
누구는 이렇게 하라고 하고,
누구는 저렇게 하라고 한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판단하기에는 내가 아직 아는 것이 너무 적다.
문득 광야를 걷는 기분이 들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것도 힘들지만, 사방에서 들려오는 수많은 목소리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광야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아무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은 목소리가 들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남의 결과와 내 과정을 비교하지 말자
돈에 관한 영상을 계속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결과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게 된다.
누군가는 블로그로 월 천만 원을 번다고 하고, 누군가는 몇 달 만에 수익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나도 생각하게 된다.
내가 더 노력해야 하는 걸까.
내가 너무 늦게 시작한 걸까.
지금 하고 있는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열등감과 자괴감이 따라온다.
하지만 비교에는 끝이 없다.
위를 바라볼수록 부족한 것만 보이고,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버티고 걸어왔는지는 보이지 않게 된다.
남의 결과와 내 과정을 비교하지 말자.
말은 쉽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모르는 것을 배우고,
틀린 것을 고치고,
수많은 소음 속에서도 내 방향을 잃지 않는 것.
그리고 하루에 한 걸음씩 계속 나아가는 것.
작은 이정표 하나
주변을 보면 나이와 상관없이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다.
젊은 사람도, 나이가 든 사람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한다.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닐지도 모른다.
배우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다음 한 걸음을 알려주는 작은 안내일 것이다.
언젠가 내가 이 길을 조금 더 멀리 걸어가게 된다면,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보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하나씩 따라올 수 있는 정보를 전해 주고 싶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어디에서 막힐 수 있는지.
실제로 해보니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그리고 그다음에는 무엇을 하면 되는지.
광야를 먼저 걸어본 사람으로서, 뒤따라오는 누군가에게 작은 이정표 하나 남겨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지금의 이 시간이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