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무엇을 찾고 있을까? – 065일 차

며칠 전 구글 서치콘솔을 보다가 조금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내 블로그에 구글 검색 유입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아직 방문자가 많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숫자만 보면 정말 작다. 그런데 나에게는 그 몇 번의 클릭이 꽤 크게 느껴졌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누군가 내 글을 검색해서 찾아올 거라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그냥 매일 하나씩 써보자.

그렇게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정말 누군가가 검색창에서 무언가를 찾다가 내 글을 클릭한 것이다.

그러던 중 구글에서 메일 하나가 왔다.

지난 28일 동안 내 사이트가 구글 검색에서 5번의 클릭을 기록했다는 알림이었다.

숫자만 보면 아주 작다. 하지만 나에게는 조금 다르게 보였다.

누군가가 검색창에 무언가를 입력했고, 검색 결과에서 내 글을 발견했고, 그중 몇 번은 실제로 내 블로그를 눌러봤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방문자가 생길까를 궁금해했다면, 이제는 다른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사람들은 무엇을 찾다가 내 글을 눌렀을까?

왜 이 글이었을까?

특히 눈에 들어온 글이 있었다.

워드프레스 방문 통계 확인, 어디서 봐야 할까?’

내가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면서 실제로 궁금했던 것을 기록한 글이다.

처음에는 이 글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몰랐던 것을 찾아보고, 직접 해보고, 그 과정을 적었을 뿐이다.

그런데 검색을 통해 클릭이 생긴 것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왜 하필 이 글이었을까?

생각해 보니 제목부터 꽤 분명했다.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방문 통계를 확인하고 싶은 상황이라면 실제로 검색창에 입력할 법한 말이었다.

내가 궁금했던 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궁금한 것이었던 셈이다.

행동 키워드라는 말을 알게 됐다

이 이야기를 AI와 나누다가 ‘행동 키워드’라는 개념을 알게 됐다.

사람이 검색할 때는 어떤 단어의 뜻이 궁금해서 검색할 수도 있지만, 무언가를 직접 하려고 검색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 워드프레스 방문 통계 확인
  • 워드프레스 테마 추천
  • 애드센스 승인 거절 해결

이런 검색에는 사용자가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비교적 분명하게 들어 있다.

나는 그동안 키워드라고 하면 검색량이 많은 단어를 찾아 글에 넣는 것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꼭 그것만은 아니었다.

사람이 왜 그 단어를 검색했는지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했다.

외부 유입도 알게 됐다

그러다 또 하나 알게 된 것이 외부 유입이었다.

지금까지 나는 블로그 유입이라고 하면 거의 구글 검색 유입만 생각했다.

하지만 블로그로 들어오는 길은 검색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커뮤니티나 SNS, 다른 사이트의 링크처럼 블로그 밖에서 들어오는 길도 있다.

처음부터 읽기, 최신 글 보기, 이전 글과 다음 글처럼 블로그 안에서 독자가 이동하는 길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블로그 밖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처음 들어오게 되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또 욕심을 내면 안 될 것 같다.

외부 유입을 늘리고 행동 키워드로 글을 쓴다고 해서 곧바로 방문자가 늘고 수익도 늘어난다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는 없다.

아직 나는 그걸 직접 확인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직접 해봐야 한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블로그를 만들면서 계속 그랬다.

처음에는 모르는 것이 하나 생기고,

AI에게 물어보고,

직접 해보고,

그 결과를 다시 글로 남겼다.

이번에도 비슷할 것 같다.

이제부터는 글을 쓸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나 말고도 누군가 검색하고 있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보려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글을 검색을 위한 글로 바꾸고 싶지는 않다.

이 블로그는 내가 AI와 함께 하나씩 배우는 과정을 기록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내가 막혔던 문제가 다른 사람도 막히는 문제라면, 그 글은 단순한 일기를 넘어 누군가에게 필요한 글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글이 하나씩 쌓이다 보면 정말 블로그의 유입이나 수익에도 변화가 생기는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답은 모른다.

그래서 이번에도 해보려고 한다.

내가 궁금했던 것을 기록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도 바라보기로 했다.

065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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