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문의 페이지 만들기, 블로그에도 문이 생겼다 – 031일 차

오늘은 예전에 여섯 번째로 써 두었던 글을 다시 다듬어 블로그에 올린다.

당시에는 블로그 이름 하나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름이 앞으로 내가 써 내려갈 모든 글의 얼굴이 될 것 같아 쉽게 결정하지 못했고, 완벽한 이름을 찾으려고만 했다.

결국 ForeverDisciple이라는 이름을 정했고, 지금은 그 이름 아래 글들이 하나씩 쌓이고 있다.

여섯 번째 글을 다시 읽어보니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다.

당시에는 이름을 정하는 것뿐 아니라 블로그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모두 처음이었다.

그러다 오늘은 블로그에 아직 없는 한 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워드프레스 문의 페이지 만들기, 왜 필요할까?

당시 블로그를 둘러보다 보니 한 가지 빠진 것이 눈에 들어왔다.

방문자가 글은 읽을 수 있지만, 나에게 질문하거나 의견을 남기고 싶을 때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물론 이제 막 시작한 블로그였다.

방문자도 거의 없는데 문의 페이지부터 만드는 것이 필요한가 싶기도 했다.

그래도 블로그를 계속 운영할 생각이라면 언젠가는 필요한 페이지였다.

그래서 하나 만들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문의 페이지를 어떻게 만드는지도 몰랐다.

문의 양식을 만들 수 있는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설정을 하나씩 따라가며 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문의 페이지 하나 만드는 것도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필요한 것은 사실 복잡하지 않았다.

이름을 적는 칸.

이메일 주소를 적는 칸.

그리고 메시지를 남기는 칸.

지금 보면 아주 단순한 문의 양식이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사람에게는 이것도 하나의 공부였다.

중간중간 영어 화면이 나오고 처음 보는 메뉴도 많아 조금 헤맸다.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몰라 하나씩 확인하고, 막히면 찾아보고, 다시 수정했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 보니 결국 문의 양식이 만들어졌다.

처음 워드프레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계속 반복되는 과정이 있다.

모른다.

찾아본다.

해본다.

잘 안 되면 다시 고친다.

아마 이 블로그를 만드는 동안 가장 많이 반복한 일이 이것인지도 모르겠다.

짧은 인사말 한 줄을 넣었다

문의 페이지가 만들어진 뒤에는 양식 위에 짧은 인사말도 추가했다.

“안녕하세요. ForeverDisciple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주 짧은 문장이다.

그런데 그 한 줄을 넣고 나니 이름과 이메일, 메시지 입력칸만 있던 페이지가 조금 다르게 보였다.

누군가 실제로 찾아와 글을 읽고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남기거나, 그냥 인사를 건넬 수도 있다.

그때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창구 하나가 생긴 것이다.

원래 글에서도 이 한 줄을 추가하면서 블로그가 조금 더 사람을 맞이하는 공간처럼 느껴졌다고 적어두었다.

하나씩 블로그의 모양이 생긴다

처음에는 블로그를 시작하면 글만 쓰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직접 만들어보니 글 이외에도 필요한 것이 계속 생겼다.

블로그 이름을 정하고, 소개 페이지를 만들고, 로고와 파비콘도 만들었다.

그리고 문의 페이지도 하나 생겼다.

하나하나 떼어놓고 보면 대단한 일은 아니다.

문의 페이지 하나 만든다고 갑자기 방문자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수익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아직 문의가 올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블로그를 직접 만들지 않았다면 이런 것들이 필요한지조차 몰랐을 것이다.

하나를 해보면 그다음에 부족한 것이 보인다.

그것을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부터 무엇이 필요한지 모두 알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하나씩 해보면서 블로그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배워가고 있다.

원래 6일차에는 이름 하나를 정하는 것도 큰 고민이었다.

완벽한 이름을 찾아야 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 그 글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먼저 완벽하게 만들어놓고 시작한 것이 아니다.

일단 시작했기 때문에 하나씩 필요한 것이 보였고, 그것을 채워가면서 조금씩 블로그의 모양이 생기고 있다.

오늘도 거창한 일은 아니다.

예전에 써두었던 글 하나를 다시 다듬어 올리면서, 그때 하나씩 배워가던 과정을 다시 기록해둔다.

아직 좋은 블로그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적어도 한 가지는 조금씩 알 것 같다.

블로그는 처음부터 완성해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오늘도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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