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파비콘 설정, 블로그에도 얼굴이 필요했다 – 030일 차

다음 주에는 사정상 일주일 정도 글을 쓰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워드프레스 파비콘 설정까지 마치고, 블로그에 작은 얼굴 하나를 남겨두기로 했다.

먼저 예전에 써 두었던 다섯 번째 글을 다시 꺼냈다.

제목은 ‘글부터 쓸까? 블로그부터 만들까?’였다.

당시의 나는 AI 글쓰기로 돈을 벌어 보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글을 충분히 모은 뒤 블로그를 만들어야 하는지, 아니면 서툴더라도 블로그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계속 고민했다.

지금 그 글을 다시 읽으니 불과 얼마 전의 기록인데도 낯설게 느껴졌다.

그때는 도메인과 호스팅도 제대로 몰랐고, 워드프레스 화면 하나를 여는 일도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결국 글쓰기와 블로그 만들기 중 하나를 고르는 대신, 둘을 함께 해보기로 했다.

오늘 운영 중인 이 블로그도 그 작은 결정에서 시작되었다.

조금씩 블로그다운 모습이 생겼다

예전에 써 둔 다섯 번째 글부터 하나씩 다듬기 시작했다.

글도 생겼고, 소개 페이지와 메뉴도 만들었고, 태그라인도 정했다.

구글 서치 콘솔을 연결하고 사이트맵도 제출했다.

블로그의 기본적인 모습은 갖춰지고 있었지만, 브라우저 탭에는 여전히 이 블로그만의 표식이 없었다.

워드프레스 파비콘 설정, 작은 얼굴을 만들다

그때 처음으로 ‘파비콘’이라는 말을 배웠다.

파비콘은 브라우저 탭이나 북마크 등에 표시되는 아주 작은 사이트 아이콘이라고 한다.

크기는 작지만 방문자가 여러 탭을 열어 놓았을 때 사이트를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해주고, 블로그에 자기만의 얼굴이 있다는 인상도 줄 수 있다.

어떤 그림으로 만들까?

처음에는 열린 성경이나 십자가가 들어간 그림도 생각했다.

하지만 ForeverDisciple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너무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누구나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단순한 디자인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짙은 남색 바탕에 흰색 FD 글자와 금색 곡선이 들어간 로고를 선택했다.

FD는 ForeverDisciple의 첫 글자다.

나에게는 평생 배우고 성장하려는 사람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아래의 금색 곡선은 펼쳐진 책처럼도 보이고, 앞으로 이어질 길처럼도 보인다.

배우고 기록한 것이 차곡차곡 쌓여 언젠가 나만의 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 작은 곡선에 담았다.

워드프레스 파비콘 설정에 사용한 ForeverDisciple FD 사이트 아이콘

ForeverDisciple의 첫 번째 파비콘. FD와 작은 금색 곡선에 블로그의 의미를 담았다.

직접 파비콘을 적용해 봤다

워드프레스의 사이트 아이콘 설정 화면에서 이미지를 올리고 잘라 적용했다.

미리보기에는 작은 FD 아이콘이 보였다.

그런데 실제 브라우저에서는 바로 확인되지 않았다.

휴대폰에서도 주소창에 아이콘이 나타나지 않아 제대로 설정된 것인지 확신하기 어려웠다.

파비콘은 브라우저 캐시 때문에 늦게 표시될 수도 있다고 하니 며칠 뒤 다시 확인해 보기로 했다.

작은 아이콘 하나가 생겼을 뿐인데

오늘 한 일은 겉으로 보면 글 한 편을 올리고 작은 아이콘 하나를 등록한 것뿐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글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과거의 글을 다시 다듬어 발행하고 블로그의 이름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로고까지 고민하고 있다.

아직 방문자는 없고 수익도 없다.

블로그가 제대로 검색되고 있는지도 체감하기 어렵다.

그래도 지난 30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글을 쓰고, 막히면 질문하고, 하나씩 기능을 배우며 빈 공간이었던 블로그를 조금씩 채워 왔다.

30일 차, 블로그에 첫 번째 얼굴이 생겼다

오늘은 ForeverDisciple에 첫 번째 얼굴을 만들어 준 날이다.

아주 작은 아이콘이지만, 그 안에는 지난 한 달 동안 포기하지 않고 배워 온 시간과 앞으로 계속 기록해 보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다.

다음 주에는 잠시 글을 쓰지 못하겠지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잠시 쉬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다시 돌아왔을 때는 오늘 만든 작은 FD 아이콘을 보며, 여기까지 걸어온 길을 기억하고 다음 글을 이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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