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수익, 그런데 돈은 언제 들어오지? – 036일 차

“블로그 수익은 대체 언제 생기는 걸까?”

블로그를 시작할 때 수익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글을 쓰면서 조금이라도 블로그 수익이 생기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매일 글을 썼다.

하루하루 내가 겪은 일을 적다 보니 어느새 한 달이 넘었다.

그러다 문득 아주 단순한 질문이 떠올랐다.

그런데 돈은 언제 들어오는 거지?

생각해 보니 나는 글을 쓰는 일만 계속하고 있었다.

한 달 정도 지나고 보니 그다음 과정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글만 쓰면 언젠가는 돈이 생길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을 뿐, 애드센스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름은 유튜브에서 여러 번 들어봤지만 광고를 붙여 주는 것인지, 돈을 어떻게 받는 것인지, 왜 필요한 것인지도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돈을 벌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그제야 질문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다.

애드센스는 언제 신청하는 걸까?

승인을 받으면 바로 광고가 붙는 걸까?

광고가 붙으면 그때부터 돈이 생기는 걸까?

그리고 그 돈은 어디로 들어오는 걸까?

나는 목적지만 생각했지, 그곳까지 가는 길은 한 번도 살펴본 적이 없었다.

궁금한 마음에 유튜브에서 애드센스 관련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영상을 하나 보면 모르는 말이 또 하나 나왔고, 그 말을 검색하면 새로운 영상이 이어졌다.

그러다 ‘애드센스 샌드박스’라는 표현을 처음 들었다.

승인을 받아도 곧바로 의미 있는 수익이 생기지 않을 수 있고, 한동안 방문자와 수익이 거의 늘지 않는 시기를 겪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 말이 공식적인 제도의 이름인지, 사람들이 경험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인지도 나는 알지 못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애드센스 승인이 끝인 줄 알았는데, 그 뒤에도 또 기다림이 있을 수 있었다.

아직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승인 이후의 기다림까지 걱정하고 있는 내 모습이 조금 우습기도 했다.

돈을 알아보다 글쓰기를 다시 생각했다

하지만 영상을 계속 보다 보니 돈이 들어오는 시기보다 더 큰 질문이 생겼다.

많은 영상에서는 사람들이 검색하는 키워드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를 고르고,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고, 검색을 통해 들어올 만한 글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지금까지 내가 써 온 글들이 떠올랐다.

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제를 골라 쓴 것이 아니었다.

AI를 처음 사용하면서 느낀 당황스러움, 워드프레스를 배우며 생긴 질문, 글을 공개하면서 느낀 두려움처럼 그날의 내가 실제로 고민한 일을 써 왔다.

그렇다면 돈을 벌려면 이제부터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야기만 써야 하는 걸까?

사람들이 찾는 글을 써야 한다면 지금처럼 내 이야기를 계속 쓰는 것은 수익과 멀리 떨어진 일일까?

반대로 내 이야기만 계속 쓴다면 아무도 찾지 않는 블로그가 되는 것은 아닐까?

돈이 언제 들어오는지를 알아보려 했을 뿐인데, 어느새 무엇을 써야 하는지부터 다시 묻게 되었다.

수익을 알아보다가 결국 글쓰기의 방향부터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아직은 답을 모르겠다

사람들이 찾는 글과 내가 쓰고 싶은 글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 두 가지를 함께 가져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지난 한 달 동안 내가 계속 글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알 것 같다.

많이 검색되는 주제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날의 내가 정말 궁금하고 고민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수익을 내려면 언젠가는 독자가 무엇을 찾는지도 배워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어떤 이야기를 계속 쓸 수 있는 사람인지도 놓치고 싶지 않다.

돈이 언제 들어오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어쩌면 지금 내게 먼저 필요한 것은 돈이 들어오는 시점을 아는 일이 아니라, 내가 어떤 글을 계속 써 나갈 것인지 알아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한 걸음.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무엇을 모르는지는 조금 더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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