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초보도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을까? – 059일 차, 내가 생각했던 블로그 부업이 이게 맞나?

어젯밤 AI와 블로그 부업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생각이 많아졌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만 해도 생각은 비교적 단순했다.

글을 쓴다.
사람들이 읽는다.
광고가 붙는다.
조금씩 수익이 생긴다.

물론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했다.

그래도 큰돈이 들지 않고, 내가 가진 시간과 AI의 도움을 이용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시작했다.

그런데 59일쯤 와서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블로그 부업, 돈을 벌려면 돈을 써야 하나?

어젯밤에는 블로그 수익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광고 이야기가 나왔다.

광고를 달아서 돈을 버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 블로그를 알리기 위해 내가 광고비를 쓰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다.

나는 돈이 거의 들지 않는 부업을 찾다가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수익을 만들기 위해 다시 광고비를 써야 한다고?

물론 사업을 해본 입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투자 없이 수익만 기대할 수 없는 일도 많다.

그런데 블로그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다.

적어도 처음 시작할 때의 나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큰 비용 없이도 한번 해볼 수 있는 부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광고비라는 말을 듣는 순간 마음 한구석에 부담이 생겼다.

이것도 결국 돈을 넣어야 돈을 벌 수 있는 일인가?

하나도 벅찬데 여러 개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애드센스 하나만 바라보지 말고 수입원을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했다.

네이버도 있고, 쿠팡 같은 다른 방법도 있다는 이야기였다.

말 자체는 이해가 된다.

하나의 수입원에만 의존하는 것보다 여러 가능성을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는 것도 사업을 해본 나로서는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문제는 현실이다.

블로그 하나 하는 것도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글만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블로그를 만들고, 꾸미고, SEO를 배우고, 검색 노출을 확인하고, 색인을 들여다보고, 애드센스 승인까지 신경 써야 했다.

이제 겨우 하나씩 익숙해지고 있는데 네이버도 하고, 쿠팡도 하고, 다른 수익 방법까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일이 커지는 느낌이 들었다.

수입원을 다양화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해야 할 일도 다양해진다는 뜻이 아닌가.

나는 부업을 하나 시작한 건데, 어느 순간 또 하나의 사업을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데 돈 된다는 글은 내가 쓰는 글과 달랐다

유튜브에서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을 보다 보면 ‘돈 되는 키워드’라는 말도 자주 나온다.

영화, 연예인, 맛집, 육아, 여행.

정치나 경제 이슈도 있고, 각종 지원금이나 신청 방법을 다루는 글도 있다.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주제를 찾아 글을 쓰라는 이야기다.

생각해 보면 당연하다.

사람들이 검색하지 않는 글을 써놓고 왜 방문자가 없느냐고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런 영상을 계속 보다 보면 묘한 기분이 든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과는 많이 다른데?’

나는 AI를 처음 배우면서 겪는 일을 쓰고 있다.

블로그를 만들면서 모르는 것을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도 기록하고 있다.

내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과 사업 이야기, 중년이 되어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생각도 쓰고 싶다.

그런데 돈을 벌기 위해서는 결국 영화나 연예인 이야기를 찾아 써야 하는 걸까?

가보지도 않은 맛집을 소개하고, 관심도 없던 이슈를 매일 찾아다니면서 남들보다 빨리 글을 올려야 하는 걸까?

그렇게 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해도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그게 내가 하려고 했던 블로그였나?’

그런데 이 고민, 처음이 아니었다

생각하다 보니 예전에 쓴 글 하나가 떠올랐다.

45일 차에 ‘사람들이 찾는 글과 내가 쓰고 싶은 글’이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다.

그때도 내가 쓰고 싶은 글만 써도 되는지, 수익을 내려면 사람들이 찾는 글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다.

불과 14일 전이다.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그때의 고민과 오늘의 고민은 조금 다르다.

그때는 주로 ‘무엇을 쓸 것인가’를 고민했다.

지금은 그 질문 뒤에 다른 것들이 붙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찾는 글을 써야 하는가.
수익을 내려면 다른 플랫폼도 해야 하는가.
수입원을 여러 개 만들어야 하는가.
광고비까지 써야 하는가.

그리고 그렇게 해서 얻는 수입이 과연 내가 기대했던 것처럼 안정적인 수입이 될 수 있는가.

질문 하나가 끝나기도 전에 다음 질문이 생긴다.

‘쉽게 돈 번다’는 말이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 유튜브에서 블로그나 AI로 돈을 번다는 영상을 봤을 때는 의심도 많이 했다.

‘정말 그렇게 쉽게 돈을 번다고?’

심하게 말하면,

‘혹시 사기꾼들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하루 몇 분만 하면 된다거나, 누구나 쉽게 월 몇백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제목을 보면 지금도 쉽게 믿어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직접 59일을 해보고 나니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겠다.

적어도 나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글 하나 쓰는 것도 생각보다 시간이 걸린다.

글을 쓴다고 사람들이 바로 찾아오는 것도 아니다.

검색에 노출되는 과정도 알아야 하고,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것조차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몇 년씩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람들을 보는 시선도 조금 달라졌다.

그 사람들이 실제로 한 달에 얼마를 버는지는 내가 확인할 수 없다.

정말 그들이 말하는 만큼 버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는 인정하게 된다.

몇 년 동안 이 일을 계속해 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구나.

59일을 해본 지금은 그 말을 예전처럼 가볍게 들을 수가 없다.

59일 전과 질문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한 가지가 궁금했다.

‘AI로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을까?’

그래서 지금까지 왔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 다른 것이 궁금하다.

돈을 벌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벌 것인가.

그리고 그 방법이 내가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인가.

돈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새로운 것을 하나씩 시작할 수는 없다.

네이버가 좋다고 하면 네이버를 하고, 쿠팡이 좋다고 하면 쿠팡을 하고, 연예인 이야기가 돈이 된다고 하면 연예인 글을 쓰고, 광고를 하면 방문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바로 광고비를 쓰기 시작한다면 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 하려고 시작했는지조차 헷갈릴 것 같다.

그렇다고 그런 방법들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나도 언젠가는 그중 하나를 하게 될지 모른다.

다만 지금 당장은 새로운 것을 계속 벌이기보다 내가 시작한 블로그 하나를 조금 더 제대로 해보고 싶다.

59일이나 했는데도 아직 수익에 대한 답은 없다.

그건 솔직히 답답하다.

하지만 적어도 하나는 알게 됐다.

블로그 부업은 내가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쉽게 돈 버는 방법’은 아니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인지도 모르겠다.

쉬워 보여서 시작했던 사람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도 계속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

59일 차의 나는 지금 그 앞에 서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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