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Search Console 색인 문제 메일을 받았다 – 038일 차

일주일 동안 블로그를 비워 두고 선교여행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Gmail을 열어 보니 Google Search Console에서 페이지 색인 문제를 알리는 메일 한 통이 와 있었다. 처음 받아보는 Search Console 메일이라 블로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됐다.

순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다.

‘혹시 블로그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

메일에는 noindex, 404, Duplicate 같은 낯선 영어가 가득했다.

처음에는 이런 항목이 보이면 모두 오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확인해 보니 의미는 서로 달랐다. noindex는 검색 결과에 포함하지 않도록 설정된 페이지일 수 있고, 404는 존재하지 않는 주소를 뜻하며, Duplicate는 비슷하거나 중복된 페이지를 Google이 발견했다는 의미였다. 따라서 색인되지 않은 페이지가 있다고 해서 모두 수정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었다.

Google Search Console에서 받은 페이지 색인 문제 안내 메일

예전 같았으면 그냥 닫아 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에는 AI에게 하나씩 물어보기로 했다.

Search Console에 들어가 보니 색인되지 않은 페이지가 16개나 보였다.

숫자만 보고는 괜히 겁이 났다.

그런데 하나씩 확인해 보니 태그 페이지, 검색 페이지, 워드프레스 내부 파일 등 대부분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항목이었다.

이때 알게 된 것은 Search Console에서 ‘색인되지 않음’으로 표시됐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수정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었다. 중요한 것은 숫자 자체보다 어떤 URL이 제외됐고, 왜 제외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검색 결과에 굳이 나타날 필요가 없는 페이지라면 색인되지 않은 상태가 정상일 수도 있었다.

모르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확인하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사이트맵도 정상적으로 등록되어 있었고 Google은 이미 내 블로그를 읽기 시작하고 있었다.

검색 결과에 한 번 노출된 기록도 확인했다.

방문자는 없었지만 블로그는 조용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Search Console 색인 문제, 모두 오류는 아니었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니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글만 쓰는 일이 아니었다.

검색엔진이 내 글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해하는 것도 운영의 일부였다.

오늘은 처음으로 Google의 눈으로 내 블로그를 바라본 날이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 방문자도 없고 수익도 없다.

그렇다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Google은 내 블로그를 발견했고 조금씩 읽어 가고 있었다.

사람도 처음에는 서로를 모른다.

하지만 존재를 알고 이름을 기억하면서 관계가 시작된다.

블로그도 어쩌면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것인지 모르겠다.

Search Console 메일을 받고 배운 것

오늘은 ‘글을 쓰는 사람’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한 걸음 나아간 날이었다.

방문자가 생긴 날도, 수익이 생긴 날도 아니었다.

하지만 Search Console에서 색인되지 않은 페이지가 보인다고 해서 모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숫자만 보고 걱정하기보다 어떤 URL이 어떤 이유로 색인되지 않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했다.

처음 받아본 Google Search Console 메일은 당황스러웠지만, 덕분에 검색엔진이 내 블로그를 어떻게 읽고 있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됐다. 앞으로 비슷한 메일을 받더라도 먼저 내용을 확인한 뒤 실제로 수정이 필요한 문제인지 판단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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