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 원칙,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다 – 040일 차

오늘은 13일 차 글을 다시 다듬어 블로그에 올리면서, 나도 모르게 나만의 블로그 운영 원칙을 하나씩 만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글을 쓰는 방법뿐 아니라 태그와 플러그인을 어떤 기준으로 관리할지도 조금씩 정해지고 있었다.

13일차 글의 주제는 도메인이었다.

블로그의 주소 하나를 정하는 일이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 그때의 고민을 다시 읽고 지금의 문체에 맞게 정리했다.

예전에 쓴 글을 다시 읽고, AI와 의견을 나누고, 내 생각과 맞지 않는 부분을 바로잡는 과정도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다.

글을 올린 뒤에는 태그를 정했다.

지금까지는 글을 올릴 때마다 AI에게 어떤 태그를 넣으면 좋을지 물었다.

글의 주제에 맞춰 몇 개를 골라 넣는 일은 어렵지 않았지만, 매번 반복되는 태그도 있었다.

AI.
ChatGPT.
AI 초보.
100일 챌린지.

문득 궁금해졌다.

항상 사용하는 태그라면 글을 올릴 때마다 자동으로 붙게 할 수는 없을까?

처음에는 단순히 일을 줄일 방법을 찾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그 질문 속에는 다른 의미도 담겨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글을 올릴 생각이 있으니, 반복되는 작업을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한두 번 하고 끝낼 일이라면 굳이 자동화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같은 일을 계속할 계획이라면 조금씩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게 된다.

블로그 자동화, 할 수 있다고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AI에게 물어보니 자동으로 태그를 넣는 방법은 있다고 했다.

별도의 플러그인을 사용하거나 코드를 추가하면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는 답도 돌아왔다.

기능 하나를 추가할 때마다 관리해야 할 것도 늘어나고, 플러그인이 많아질수록 워드프레스가 무거워지거나 서로 충돌할 가능성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얼마 전 Yoast SEO를 알아봤을 때와 비슷한 결론이었다.

좋은 기능이라고 해서 모두 지금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할 수 있다는 것과, 지금 해야 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였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새로운 기능을 발견할 때마다 설치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러그인은 나도 사용해야 할 것 같았고,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라면 무조건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새로운 것을 더하는 것보다, 지금 내게 정말 필요한지 먼저 판단해야 했다.

태그 몇 개를 직접 선택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들지 않는다.

워드프레스가 이미 사용한 태그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앞부분만 입력해도 기존 태그가 나타난다.

그렇다면 단지 몇 초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플러그인을 설치할 필요는 없었다.

워드프레스 태그 관리 원칙을 정했다

태그를 사용하는 원칙을 정하기로 했다.

AI, ChatGPT, AI 초보처럼 연재 전체와 관련된 태그는 가급적 꾸준히 사용하고, 나머지는 그날 글의 핵심에 맞춰 몇 개만 추가하는 방식이다.

오늘 글이라면 워드프레스, 도메인, 블로그 만들기 같은 태그가 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기준을 정해 두면 매번 처음부터 고민할 필요도 없고, 태그가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생각해 보니 처음에는 글 한 편을 작성하고 발행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지금은 글의 내용뿐 아니라 카테고리와 태그를 어떻게 관리할지, 어떤 플러그인이 필요한지, 블로그를 어떤 기준으로 운영할지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아직은 아주 작은 블로그다.

방문자도 없고 수익도 없다.

그런데도 운영 원칙부터 세우는 것이 조금 거창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작은 가게도 오래 운영하려면 나름의 방식이 필요하다.

물건을 어디에 둘지, 무엇을 먼저 처리할지, 불필요한 비용을 어떻게 줄일지 정해야 한다.

블로그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블로그에는 글만 쌓이는 것이 아니라, 운영하는 사람의 습관과 판단도 함께 쌓이고 있었다.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기준

오늘은 새로운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았다.

자동화 기능도 만들지 않았다.

겉으로 보면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은 날이었다.

하지만 무엇을 추가하지 않을지 결정했고, 앞으로 태그를 어떻게 관리할지 작은 기준을 하나 세웠다.

예전에는 새로운 기능을 알게 되면 바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잠시 멈추고 묻게 되었다.

“이 기능이 정말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가?”

블로그 운영 원칙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정해 놓는 것이 아니라, 직접 운영하면서 반복되는 선택에 하나씩 기준을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 내가 정한 기준은 단순했다. 새로운 기능이 있다고 바로 추가하지 않고, 지금 내 블로그에 정말 필요한지 먼저 생각해 보는 것.

태그 몇 개를 자동으로 넣는 편리함보다 지금은 직접 관리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블로그가 커지고 반복 작업이 많아진다면 그때 자동화를 다시 고민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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