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초보도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을까? – 017일 차, 집 주소를 샀더니 이번에는 땅을 고르란다

어제, 2026년 7월 10일 드디어 내 도메인을 구입했다.

도메인을 사고 나니 이번에는 블로그 호스팅이라는 새로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ForeverDisciple.com.

인터넷 세상에 내 이름으로 된 주소가 생겼다는 사실만으로도 괜히 기분이 들떴다.

이제 블로그를 만들기만 하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ForeverDisciple.com을 검색해 보니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다시 GoDaddy에 로그인해 보니 또 새로운 선택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블로그 호스팅이다.

도메인을 구입한 뒤에도 화면에는 계속 새로운 옵션들이 나타났다.

호스팅,
이메일,
보안 서비스.

처음에는 또 시작인가 싶었다.

생각해 보니 사업을 시작할 때도 그랬다.

가게 계약만 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보험도 가입해야 하고,

POS도 설치해야 하고,

인터넷도 연결해야 했다.

하나를 끝내면 또 다른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였다.

도매인을 사고 나서야 도메인과 호스팅이 조금 구분되기 시작했다.

ForeverDisciple.com은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찾아오는 주소이고, 호스팅은 그 블로그의 글과 사진이 실제로 자리 잡을 공간이었다.

주소만 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주소 위에 집을 지을 공간이 필요했다.

블로그 호스팅 회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호스팅이라는 말의 뜻은 어제 배웠지만, 막상 내가 직접 선택하려니 또 다른 문제였다.

검색해 보니 호스팅 회사도 많았고 상품도 여러 가지였다.

여러 곳을 비교해 보니 저마다 장단점이 있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비슷해 보이는데 가격은 제각각이었다.

처음 몇 달은 싸지만 나중에 가격이 올라가는 상품도 있었고,

워드프레스에 적합하다는 상품도 있었고,

백업이나 보안 같은 기능을 강조하는 곳도 있었다.

블로그 호스팅, 알고 나니 선택이 더 어려웠다

무엇이 내게 꼭 필요한 기능인지조차 아직 잘 모르는데 상품부터 골라야 한다는 것이 조금 답답했다.

가장 비싼 것을 고르면 좋은 것인지,

처음이니 가장 싼 것으로 시작해도 되는지,

나중에 블로그가 커지면 또 옮겨야 하는지도 궁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직 한 푼도 벌지 못했는데 벌써 돈 들어갈 곳은 계속 생기는구나.

도메인을 사고 나니 호스팅이 필요하고,

호스팅을 알아보다 보니 이메일과 보안, 백업 같은 말들이 따라왔다.

블로그로 돈을 벌어보겠다고 시작했는데 돈을 벌기도 전에 먼저 돈을 써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 우습기도 했다.

하지만 가게를 시작했던 때를 생각해 보면 이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손님에게 첫 물건을 팔기 전에도 임대료와 보험료를 내야 했고, 장비도 사고 인터넷도 설치해야 했다.

수익보다 준비가 먼저 시작되는 것은 사업도 블로그도 비슷했다.

다만 이번에는 예전과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모르는 것을 혼자 판단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GoDaddy에서 몇 분 만에 무료로 웹사이트를 만들어 준다는 제안도 보였다.

솔깃한 마음에 AI에게 물어봤다.

장단점을 하나씩 물어보다가 앞으로 블로그를 만드는 과정도 함께 상의하며 진행해 보기로 했다.

혼자 결정하지 않고 하나씩 물어보면서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든든한 동업자를 얻은 기분이었다.

생각해 보면 사업을 시작하기 전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지금은 시기가 좋지 않으니 조금 더 준비한 뒤 시작하세요.”

하지만 돌아보면 완벽하게 준비됐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부족한 채로 시작했고, 부족한 채로 배우면서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그때와 조금 다르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AI에게 물어볼 수 있고,

함께 방향을 고민할 수도 있다.

아직 호스팅은 결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적어도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는 알게 됐다.

가격만이 아니라,

사용하기 쉬운지,

워드프레스 설치가 쉬운지,

속도가 안정적인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오늘도 블로그는 완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또 하나 배웠다.

사업이든 블로그든, 가장 어려운 것은 선택이 아니라 시작을 결심하는 일이라는 것을.

주소는 생겼다.

이제 그 위에 어떤 집을 지을지 하나씩 만들어 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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