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내 블로그의 주소를 만들었다.
ForeverDisciple.com.
오늘은 그 주소 위에 집을 지을 땅, 블로그 호스팅을 마련하기로 한 날이다.
내 창업 파트너 AI에게 어떤 호스팅 회사를 선택하면 좋을지 물어봤다.
여러 호스팅 회사를 비교해 본 끝에 AI는 초보자인 나에게 Hostinger를 가장 추천했다.
가격 부담이 적고,
워드프레스를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관리 화면도 직관적이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이유였다.
블로그 호스팅도 그때의 나에게 맞는 선택이었다
생각해 보니 사업을 할 때도 비슷했다.
누군가는 가장 유명한 회사를 추천했고,
누군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중요한 것은 최고가 아니라,
그때의 나에게 맞는 선택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완벽한 호스팅을 찾기보다 지금의 나에게 맞는 호스팅을 선택하기로 했다.
Hostinger를 선택하고 결제를 마쳤다.
이제 정말 블로그가 만들어질 것 같았다.
도메인이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역시 생각처럼 쉽게 끝나지는 않았다.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는 과정까지는 순조로웠다.
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계속 같은 문구가 나타났다.
“도메인이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분명 ForeverDisciple.com을 입력했는데도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내가 뭔가 잘못 입력한 줄 알았다.
몇 번이고 다시 입력해 보고,
다시 로그인도 해보고,
설정을 다시 확인했다.
그래도 그대로였다.
결국 AI와 함께 하나씩 원인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Hostinger 화면을 캡처해서 보내고,
GoDaddy 화면을 캡처해서 보내고,
다시 Hostinger로 돌아가고,
다시 GoDaddy로 이동하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오늘만 스무 장 가까운 화면을 AI와 함께 들여다본 것 같다.
DNS, 네임서버… 처음 듣는 말뿐이었다
그 과정에서 처음 보는 용어들이 끝없이 나타났다.
DNS.
Nameserver.
A Record.
CNAME.
처음에는 무슨 외국어를 배우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AI는 정답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 하나씩 설명해 주었다.
도메인은 GoDaddy에서 구입했고,
호스팅은 Hostinger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두 회사가 서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연결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네임서버라는 것도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Your domain is connecting.”
결국 GoDaddy의 기본 네임서버를 Hostinger의 네임서버로 변경했다.
설정을 저장한 뒤 Hostinger 화면에 이런 문장이 나타났다.
“Your domain is connecting.”
별것 아닌 영어 한 문장이었지만,
몇 시간 동안 씨름했던 나에게는
“잘하셨습니다.”
라는 말처럼 들렸다.
아직 홈페이지는 열리지 않는다.
전 세계 DNS 서버에 정보가 전달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 마음은 편안했다.
이제는 기다리는 시간만 남았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만든 것은 화려한 홈페이지가 아니었다.
내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었다.
모르면 AI에게 묻고 하나씩 배우면 된다
예전 같았으면 영어로 가득한 설정 화면을 보는 순간 포기했을 것이다.
‘나는 이런 건 못 해.’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모르면 AI에게 묻고,
하나씩 배우면 된다.
어제는 주소를 만들었고,
오늘은 그 주소가 찾아갈 집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제 정말 그 위에 첫 번째 벽돌을 올릴 차례다.
오늘도 또 하나를 배웠다.
모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끝까지 배우려는 마음이 없는 것이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