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초보도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을까? – 056일 차, 색인 안 된 글을 다시 쓰려고 했다

요즘 구글 색인과 애드센스에 대해 알아보다 보니, 유튜브에서 이제 제목만 봐도 내용이 짐작되는 영상들이 있다.

‘AI로 10분 만에 돈 버는 방법’

‘초보도 쉽게 할 수 있는 부업’

‘하루 몇 분 투자해서 월 100만 원 벌기’

정말 많다.

그리고 나는 그런 영상들을 보다가 블로그를 시작했다.

벌써 56일째다.

그런데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바로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글을 쓰고,
검색에 노출시키고,
애드센스 승인도 받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요즘 내 유튜브에 뜨는 영상의 종류도 조금 달라졌다.

‘애드센스 하루 만에 승인받는 방법’

‘애드센스 3번 이상 거절당했다면?’

‘2026년 애드센스 승인받는 방법’

돈 버는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돈을 벌기 위한 승인을 받는 방법을 보고 있다.

참 할 일이 많다.

색인이 안 된 글은 다시 써야 한다?

애드센스 관련 영상을 몇 개 보다 보니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구글에 색인되지 않은 글이 있다면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글은 다시 손봐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색인.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는 들어본 기억도 없는 말인데 요즘은 제법 익숙하다.

그래서 내 블로그는 어떤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Google Search Console에 들어갔다.

그리고 숫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색인되지 않음 117.

색인됨은 34개였다.

117개?

내가 글을 그렇게 많이 썼나?

뭔가 이상했다.

33개의 글이 색인이 안 된 줄 알았다

세부 내용을 확인해 보니,

‘크롤링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33개.

처음에는 이게 내가 작성한 게시글인 줄 알았다.

그런데 URL을 하나씩 보니 이상했다.

주소 끝에 계속 /feed/가 붙어 있었다.

태그 이름 뒤에도 /feed/.

댓글에도 /feed/.

내가 작성한 게시글 주소와는 달랐다.

알아보니 워드프레스에서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피드 URL들이었다.

그러니까 화면에 보이는 33개가 내가 다시 써야 할 게시글 33개라는 뜻은 아니었다.

하마터면 시작부터 엉뚱한 일을 할 뻔했다.

진짜 색인이 안 된 게시글은 따로 있었다

이번에는 ‘발견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항목을 열어봤다.

여기에는 URL이 3개 있었다.

‘워드프레스 방문 통계 확인’

‘좋은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AI 초보도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을까? 19일 차’

이번에는 실제로 내가 작성한 글들이었다.

19일 차 글부터 URL 검사를 해봤다.

결과는,

URL is not on Google.

구글에 색인되어 있지 않았다.

그런데 아래 내용을 보니 조금 다른 게 눈에 들어왔다.

Last crawl: N/A

아직 이 페이지를 Google이 크롤링한 기록 자체가 없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글 내용이 나빠서 색인이 안 됐다고 판단하고 19일 차 글을 다시 쓰는 게 맞을까?

일단 그러지 않기로 했다.

먼저 할 수 있는 것부터 했다.

REQUEST INDEXING.

색인 생성을 요청했다.

잠시 기다리니 화면에 초록색 창이 하나 떴다.

Indexing requested.

나머지 두 개의 게시글도 같은 방법으로 요청했다.

오늘 발견한 실제 게시글 3개는 모두 색인 요청을 마쳤다.

그런데 사이트맵을 보다가 또 이상한 숫자를 발견했다

여기서 끝내려고 했는데 한 가지가 더 궁금해졌다.

Google은 도대체 내 게시글을 몇 개 알고 있는 걸까?

사이트맵을 확인했다.

Search Console에서 sitemap_index.xml은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었다.

Status: Success.

그 안에 있는 post-sitemap.xml을 확인하니 발견된 페이지는 33개라고 표시됐다.

그런데 실제 Rank Math에서 생성된 XML 사이트맵을 열어보니,

52 URL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고 나온다.

33개와 52개.

숫자가 다르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는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겠다.

적어도 사이트맵 자체가 망가진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오늘 확인한 19일 차 글도 실제 사이트맵 안에 들어 있었다.

여기까지 확인하고 멈췄다.

결국 글은 하나도 다시 쓰지 않았다

오늘 하려고 했던 일은 ‘색인이 안 된 글을 찾아서 다시 쓰기’였다.

그런데 몇 시간을 들여 확인한 결과,

다시 쓴 글은 0개다.

대신 다른 걸 했다.

색인이 안 됐다고 표시되는 URL 중에서 실제 게시글과 /feed/ URL을 구분했다.

실제로 Google에 들어가지 않은 게시글 3개를 찾았다.

각각 URL 검사를 해봤다.

그리고 세 글 모두 색인 생성을 요청했다.

사이트맵도 처음으로 안쪽까지 제대로 들여다봤다.

처음부터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면 이걸 전부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AI 초보 글쓰기를 시작한 뒤 글을 쓰는 것만큼이나 검색에 노출되는 과정도 하나씩 배워가고 있었다.

직접 확인해 보니 답이 달랐다

요즘은 무언가를 검색하면 ‘이렇게 하면 된다’는 답을 정말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블로그와 애드센스는 그렇다.

그런데 오늘은 유튜브에서 본 방법을 바로 적용하지 않고, 내 블로그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먼저 확인했다.

그랬더니 처음 생각했던 것과 결과가 달랐다.

색인이 안 됐다 = 글을 다시 써야 한다.

적어도 내 블로그에서는 오늘 이 공식대로 움직일 이유가 없었다.

19일 차 글도,
방문 통계 글도,
좋은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도

우선은 다시 쓰지 않았다.

색인 요청만 해두었다.

며칠 뒤 다시 Search Console을 열어보면 오늘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때 판단하면 된다.

블로그 56일 차

오늘 새 글을 쓰기 전에 예전 글을 고치려고 했다.

그런데 예전 글은 하나도 고치지 못했다.

대신 Google Search Console에서 내 블로그가 어떻게 보이고 있는지를 한참 들여다봤다.

처음에는 117이라는 숫자에 놀랐고,

33개의 /feed/ 주소를 만났고,

실제로 색인되지 않은 게시글 3개를 찾았고,

사이트맵에서는 다시 33과 52라는 서로 다른 숫자를 발견했다.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평생 몰라도 아무 상관 없었을 숫자들이다.

그런데 지금은 이 숫자 하나하나를 들여다보고 있다.

쉽게 돈 버는 방법을 찾다가 오늘은 XML 사이트맵까지 보고 있다.

56일 전의 내가 봤다면 아마 이렇게 말했을 것 같다.

“내가 저걸 왜 보고 있지?”

나도 모르겠다.

그런데 오늘은 봤다.

그리고 색인 요청까지 했다.

56일 차는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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