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카테고리와 태그는 뭐가 다를까? 80개 넘는 글을 쓰고 나서야 기준이 생겼다 – 083일 차

워드프레스 카테고리와 태그를 블로그를 시작할 때부터 계속 사용해왔다.

글을 쓰고 카테고리를 하나 고르고, 관련 있어 보이는 태그도 몇 개 붙였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둘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

카테고리는 글을 분류하는 것 같고, 태그는 글과 관련된 단어를 붙이는 것 같았다.

그 정도로 생각하고 80개가 넘는 글을 썼다.

그러다 최근 블로그의 태그를 한번 정리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하나씩 들여다보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았다.

워드프레스 카테고리와 태그는 뭐가 다를까?

먼저 내가 궁금했던 것부터 다시 확인했다.

카테고리와 태그는 뭐가 다른 걸까?

내가 이해한 가장 간단한 차이는 이렇다.

카테고리는 내 블로그의 글을 큰 주제로 나누는 분류에 가깝고, 태그는 각 글의 핵심 주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연결하는 표시에 가까웠다.

내 블로그를 예로 들면 워드프레스와 블로그 운영, 구글 검색과 SEO, 애드센스와 블로그 수익화 같은 것은 여러 글을 묶는 큰 주제다.

반면 워드프레스, 구글 색인, 애드센스 승인, 블로그 수익화 같은 태그는 개별 글이 무엇에 관한 글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이렇게 놓고 보니 둘의 역할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문제는 내가 그동안 태그를 그렇게 명확한 기준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태그를 하나씩 보니 애매한 것들이 많았다

글이 몇 개 없을 때는 별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글이 80개를 넘기고 태그를 한꺼번에 살펴보니 비슷한 태그도 있었고, 굳이 필요하지 않아 보이는 태그도 있었다.

예를 들어 애드센스, 애드센스 수익, 블로그 수익, 블로그 수익화처럼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모두 관련 있는 말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 글을 하나씩 열어보니 이야기가 달랐다.

애드센스 자체를 다룬 글인지, 블로그에서 수익을 만드는 과정을 다룬 글인지, 실제 수익 이야기를 하는 글인지에 따라 중심 주제가 달랐다.

워드프레스도 마찬가지였다.

글 안에 워드프레스라는 단어가 나온다고 해서 모두 워드프레스 태그를 붙여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내 블로그 자체가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졌으니 그렇게 한다면 거의 모든 글에 워드프레스 태그를 붙일 수도 있다.

그러면 그 태그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태그는 글에 등장하는 단어 목록이 아니었다

이번에 태그를 정리하면서 내가 세운 기준은 의외로 단순했다.

이 태그가 이 글의 핵심 주제를 설명하는가?

글에 그 단어가 등장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 태그를 눌렀을 때 모여 있는 글들이 어느 정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글에 관련 단어가 있어도 중심 내용이 아니라면 태그를 뺐다.

비슷한 의미의 태그가 여러 개 있다면 굳이 모두 유지하지도 않았다.

반대로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 다른 이야기를 묶고 있다면 남겼다.

처음에는 태그를 정리하는 단순 작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내가 지금까지 쓴 글의 주제를 다시 확인하는 작업에 가까웠다.

이제 카테고리와 태그를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아직 내가 카테고리와 태그를 완벽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적어도 예전보다는 기준이 생겼다.

카테고리를 정할 때는,

“이 글은 내 블로그의 어느 큰 주제에 들어가는가?”

를 생각한다.

태그를 붙일 때는,

“이 글의 핵심 주제를 나타내는 말인가?”

를 생각한다.

그리고 단지 관련 있다는 이유만으로 태그를 계속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 두 질문만으로도 예전보다 훨씬 판단하기 쉬워졌다.

80개가 넘어서야 알게 된 것도 있다

처음부터 카테고리와 태그를 완벽하게 정리하고 블로그를 시작했으면 좋았을까?

지금 생각하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

글이 몇 개 없을 때는 어떤 분류와 태그가 필요한지 나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글을 계속 쓰다 보니 반복해서 등장하는 주제가 생겼고, 반대로 처음에는 중요해 보였지만 나중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태그도 생겼다.

결국 내게는 글이 쌓인 뒤에야 보이는 것이 있었다.

요즘 검색어를 찾으면서 자꾸 비슷한 경험을 한다.

검색어에서 글감을 찾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그 검색어 때문에 내가 내 블로그에 대해 무엇을 모르고 있었는지를 발견한다.

이번에는 워드프레스 카테고리와 태그였다.

80개가 넘는 글에 카테고리와 태그를 계속 붙여왔는데, 이제야 둘의 차이를 제대로 생각해봤다.

아마 앞으로도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이런 것이 계속 나올 것 같다.

사용하고는 있었지만, 왜 그렇게 사용하는지는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

그게 요즘 내가 다음 글감을 찾는 방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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