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Console을 열어 내 글 하나가 Google 검색에서 누군가를 만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했고, 그 글로 돌아가 문장 하나를 고쳤다.
그러고 나니 오늘은 다른 글들이 궁금해졌다.
내가 지금까지 써놓은 글들의 구글 검색 노출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70편 넘게 글을 썼으니 어제 확인한 글 말고도 Google 검색 어딘가에 나타나고 있는 글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도 Search Console을 열었다.
왜 하필 ‘워드프레스’일까?
검색어를 하나씩 살펴보다가 워드프레스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최근 28일 동안 노출 17회, 클릭은 0회였다.
띄어 쓴 워드 프레스까지 더하면 노출은 18회였다.
어떤 글인지 확인해봤다.
12일 차에 쓴 글이었다.
「AI 초보도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을까? – 012일 차, 결국 워드프레스를 선택했다」
60일도 더 전에 쓴 글이다.
그런데 조금 이상했다.
왜 하필 ‘워드프레스’일까?
너무 넓은 단어 아닌가?
그동안 글을 쓸 때마다 Rank Math에서 포커스 키워드를 정했다.
가능하면 글의 내용과 맞으면서도 조금 더 구체적인 키워드를 찾으려고 했다.
그런데 Search Console에서 확인한 검색어는 그냥 워드프레스였다.
알아보니 여기서 내가 조금 헷갈리고 있었던 게 있었다.
Search Console에 나오는 검색어는 내가 Rank Math에서 정한 포커스 키워드가 아니었다.
실제로 누군가 Google에서 검색한 말이었다.
누군가 워드프레스라고 검색했고, Google이 그 검색결과 어딘가에 내 12일 차 글을 보여줬다는 뜻이었다.
그렇다면 이 글은 왜 워드프레스라는 넓은 검색어에서 나타난 걸까?
궁금해서 12일 차 글을 다시 열었다.
60일도 더 전에 쓴 글을 다시 읽었다
그때 나는 어떤 블로그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Blogger, 워드프레스.
그러다 워드프레스를 선택했고, 이번에는 WordPress.com과 WordPress.org가 왜 따로 있는지 몰라 또 헤맸다.
둘의 차이를 알아보고 결국 WordPress.org를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이 글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다시 읽어보니 지금의 내가 그 글을 전부 고칠 이유는 없어 보였다.
그때 내가 무엇을 몰랐고, 왜 고민했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남긴 기록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 군데가 눈에 들어왔다.
소제목이었다.
「같은 워드프레스인데 왜 두 개지?」
실제로 그 아래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WordPress.com과 WordPress.org의 차이였다.
그래서 이렇게 바꿨다.
「WordPress.com과 WordPress.org, 같은 워드프레스인데 왜 두 개지?」
그리고 저장했다.
이걸 바꾼다고 구글 검색 노출이 늘어날까?
모른다.
워드프레스보다 조금 더 구체적인 검색어에서 보이게 될지도 모르고, 아무 변화도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결과를 미리 판단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상태만 기억해두면 된다.
워드프레스와 워드 프레스로 노출 18회, 클릭 0회.
그리고 오늘 소제목 하나를 바꿨다.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면 된다.
그런데 내 글은 몇 개나 검색에 나오고 있을까?
글 하나를 보고 나니 궁금증이 조금 더 커졌다.
지금까지 70편 넘게 썼는데, 그중 Google 검색에 노출되고 있는 페이지는 몇 개나 될까?
이번에는 Search Console에서 페이지별 데이터를 열어봤다.
최근 28일 동안 노출 기록이 있는 페이지는 40개였다.
이건 생각했던 것보다 많았다.
몇 개의 글만 어쩌다 검색에 걸리고 있는 줄 알았는데, 적어도 Search Console의 기록으로는 40개의 페이지가 Google 검색결과 어딘가에 나타난 적이 있었다.
그런데 페이지를 하나씩 들여다보니 숫자가 제각각이었다.
어떤 글은 노출되고 클릭도 있었다.
어떤 글은 노출만 있고 클릭은 없었다.
그리고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숫자도 있었다.
평균 7.8위인데 클릭은 0회
한 글은 최근 28일 동안 6번 노출됐다.
클릭은 0회.
평균 게재순위는 7.8위였다.
숫자를 보고 궁금해졌다.
평균 7.8위인데 왜 클릭은 하나도 없었을까?
그런데 그것보다 먼저 알고 싶은 게 있었다.
도대체 무슨 검색어에서 내 글이 노출된 걸까?
QUERIES를 확인했다.
No data.
아무 검색어도 나오지 않았다.
혹시 기간이 짧아서 그런가 싶어 28일을 3개월로 늘려봤다.
결과는 같았다.
노출 6회, 클릭 0회, 평균 게재순위 7.8위.
검색어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평균 23.3위인데 클릭은 1회
이번에는 실제 클릭이 있었던 글을 찾아봤다.
58일 차에 쓴 애드센스 거절에 관한 글이었다.
노출 4회.
클릭 1회.
평균 게재순위는 23.3위였다.
조금 전 글은 평균 7.8위인데 클릭이 없었다.
그런데 이 글은 평균 23.3위인데 클릭이 하나 있었다.
처음 숫자만 놓고 생각했던 것처럼 단순하지 않았다.
물론 노출 횟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두 글을 비교해 어떤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평균 게재순위 23.3위라는 숫자가 실제 클릭이 발생했을 때 그 글이 23.3위에 있었다는 뜻도 아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평균 게재순위 숫자 하나만 보고 실제 클릭 여부까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번에도 검색어가 궁금했다.
누군가 내 글을 클릭했다면 무엇을 검색해서 들어온 걸까?
QUERIES를 확인했다.
그런데 여기도 아무것도 없었다.
노출도 있고 클릭도 있는데 검색어는 없다.
왜 그런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클릭은 있는데 검색어가 보이지 않는 이유
Google의 설명을 찾아보니 Search Console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검색어를 검색어 목록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검색에서 발생한 노출과 클릭은 전체 숫자에는 포함될 수 있다.
그러니까 검색어가 없었던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 무언가를 검색했고 내 글이 나타났지만, 그 검색어까지 내가 항상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제야 노출과 클릭 숫자는 있는데 QUERIES에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던 화면이 이해됐다.
Search Console을 여러 번 열어봤지만, 글 하나하나를 이렇게 따라가며 들여다보니 그동안 숫자만 보고 지나쳤던 것들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오늘 시작한 작은 실험
그렇다고 오늘 검색 유입을 늘리는 방법을 알아낸 것은 아니다.
12일 차 글의 소제목 하나를 고친 것이 의미 있는 일인지도 아직 모른다.
오히려 그걸 알아보는 일이 이제 시작됐다.
지금까지는 글을 쓰고 발행하면 다음 글로 넘어갔다.
그런데 오늘 확인해보니 내가 이미 써놓은 글 가운데 최근 28일 동안 Google 검색에 노출된 기록이 있는 페이지가 40개였다.
그 글들이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도 한번 지켜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12일 차 글 하나를 실험 대상으로 삼아보기로 했다.
지금은 워드프레스 관련 검색에서 노출 18회, 클릭 0회.
오늘은 소제목 하나만 바꿨다.
며칠 뒤든 몇 주 뒤든 같은 글을 다시 확인해볼 생각이다.
노출되는 검색어가 달라지는지.
노출 횟수가 달라지는지.
클릭이 생기는지.
아니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지.
아무 변화가 없다면 그것도 결과다.
그때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서 하나씩 해보면 된다.
어제는 승인 메일을 기다리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은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 지금 해본 일이 실제로 의미가 있는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애드센스 결과는 여전히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그다음에 무엇을 할지는 기다리면서 하나씩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